💌 여름 vs 겨울, 님은 어디에 투표하셨나요?

2023. 7. 3.

2023.07.03 네 번째 유스레터

Hello Youths

와아~ 여름이다! 🏖

우아한청년들은 여름과 겨울 중 어느 계절을 더 좋아할까요?

궁금하시다면, 오늘의 유스레터를 확인해 주세요!

👇🏻👇🏻👇🏻

7월 유스레터 미리 보실게요

[ep.1 왜 해요]

서영님! 회사에서 조모임을 왜 해요?

[ep.2 나이스투미츄]

법무팀 재명님에게 무단횡단 해봤냐고 물어보다.
🎁 놓치지 마세요, 깜짝 이벤트!

[ep.3 일잘러]

소통에도 TPO가 있어요 : 목적(Purpose/Platform)에 맞게 소통하기

[ep.4 혼자 알기 아쉬운 이야기]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 우성님이 전하는 '위스키라는 언어'

📮 청년 소식통

여름vs겨울 : 과연 승자는?
🎁 지난 6월호 이벤트 당첨자를 공개합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

<회사에서 조모임을 왜 해요?>

브랜드마케팅팀 최서영

어느 날 조모임이 시작됐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23년 1월, 브랜딩과마케팅실의 타운홀 미팅 시간이었습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외치던 저희에게 새로운 이벤트가 생겼어요. 그 이름하야 '조모임 제도'...! 조모임 제도란, 팀/파트/직무/연차와 무관하게 조를 구성하여 우리 실의 목표와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모든 주제를 다룰 수 있도록 만든 제도예요. 다만 최소 3명, 최대 4명으로 조를 구성하고, 주제 발의 및 조직장 그룹의 검토 후 본격 실행할 수 있도록 짜여있답니다!

조모임 왜 해요?

"당신의 업무량이 +1 상승하였습니다" 아니냐구요? 얼핏 보면 그렇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모임에는 특별한 부분이 있습니다. 1) 평소에 시도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를 2) 마음 맞는 3~4명의 조원과 함께 3)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보고 실행에 옮길 수 있거든요. 물론 '우아한청년들을 알리고 배민커넥트를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든다'는 목적을 세우고요! 하지만 본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임팩트하게 진행하기 위해 조별 타임라인을 세우고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조모임, 뭘 했어요?

2023 조모임 제도에서는 각기 다른 목적으로 4개조가 편성되었어요.

조 이름 : 회고TF(Talk & Feel)
목표 : 브랜딩과마케팅실의 브랜딩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아한청년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간접적으로 소개한다.
우리가 한 일 : 우글우글 사이트 만들었어요!

조 이름 : 의사없는 국경회
목표 : 우아한청년들을 대내외에 잘 알릴 수 있도록 한다. 회사소개서 등 우아한청년들이 하는 일을 더 쉽고, 직관적으로 만든다.
우리가 한 일 : 회사소개서 ver2 만들었어요, 우아한청년들 나무위키도 만드는 중이랍니다 😃

조 이름 : 우리지금만나조
목표 : 배민커넥트를 통한 배달 경험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브랜딩 활동을 한다. 배민커넥트 라이더를 서프라이즈로 '직접'만나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제공한다.
우리가 할 일 : 가을에 공개될 해피커넥트데이,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조 이름 : 뚝배기조
목표 : 라이더가 배달을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할 수 있도록 탑박스 등의 실물 제품 시안을 디자인 해본다.(어쩌면 디자인전에 출품도?!)
우리가 할 일 : 힘차게 달리는 중입니다!

조금씩 다른 형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우아한청년들과 우리의 서비스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만은 모두가 뚜렷했어요!

바쁜데도 짬을 내야 하는 이유

"지금 업무로도 바쁘지 않나요?", "조모임까지 하려니 벅차지 않아요?"라는 질문에 미리 답해볼게요. 사실 쉽지만은 않았어요. 조모임 프로젝트이지만 회사의 일원으로서 진행하는 일이다 보니 기획안, 품의, 정산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설득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나! 하지만! However! Nevertheless! 조모임이라는 프로젝트 덕분에 1) 새로운 툴을 도입하여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었고 2) 언젠간 꼭 해야지~하고 미뤄두었던 숙제를 할 수 있는 기회였고 3)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합심해서 why와 how to에 따라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직면했을 때, 한 발짝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신 적 있나요? 브마실의 조모임 제도도 이런 취지에서 시작되었어요. 반복적인 업무에서 잠시 거리를 두고, 새로운 접근과 다각도의 시도를 꾸준히 해보는 것이야말로 우청답게 일하는 문화가 아닐까요? 마음 맞는 동료와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즐거움, 우리 같이 만들어봐요. 브마실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

두 번째 에피소드

<법무팀 재명님에게 무단횡단 해봤냐고 물어보다>

8주년행사의 DJ, 법무팀 신재명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재명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신재명(법무팀, 22년 4월 입사): 안녕하세요~ 신재명이라고 합니다. '실을 재(載)', '밝을 명(明)'! 이름부터 뭐랄까, 밝음을 싣고 다니는 사람이에요. 겉으로 봤을 때 밝은 모습이 많이 묻어있는데, 내면은 또 세심하고 감성적인 부분들이 같이 묻어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

Q. 법무팀은 어떤 팀인가요? 소개해 주세요!

🎧 신재명: 회사의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상황들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대응을 하는 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조금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겠는데요...?(웃음) 사실 업무의 특성상 우리의 일도, 사람도 딱딱하고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의뢰 주신 구성원분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문을 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대화의 유연성과 말랑함이 필요한 조직인 것 같아요.

Q. 리스크에 민감하실 것 같은데요, 본인이 살면서 가장 크게 리스크를 걸어본 경험은 무엇인가요?

🎧 신재명: 법학도로서 법률가를 목표로 공부하던 중간에 공부를 그만뒀는데요, 이 일이 가장 크게 리스크를 걸어봤던 경험인 것 같아요. 당시에는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 등의 기회비용이 아까워서 큰 리스크로만 여겨졌는데, 결국 이 조직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으니 리스크가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Q.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었다"라고 정리하면 어떨까요?

🎧 신재명: 아, 네 맞아요. 우아한청년들은 정말 제 인생의 하이 리턴이죠! 이 문장으로 실어주세요.

Q. 우아한청년들에는 어떻게 오셨어요?

🎧 신재명: 저는 이곳이 두 번째 회사인데요, 직전 회사에서 약간의 매너리즘을 느끼다가, 새로운 시장이나 이슈에 대응하며 성장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배달의민족 자체가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 했고, 특히 조직문화적으로도 열려있는 기업이니까 이 안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맺어질지도 궁금했어요.

Q. 우청에 실제로 와보시니 어땠나요?

🎧 신재명: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어요. 작게는 회사의 대표를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격의 없이 소통을 하고, 또 다른 구성원들과도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신기했거든요. 회사가 전사행사를 진심으로 준비하고, 또 그 행사를 구성원들이 열정적으로 즐기는 모습도, 높은 텐션들도 정말 신선했구요. 물론 지금은 저도 우아한청년들의 분위기와 문화에 적응을 잘 했습니다 😀

* 정말 적응을 잘 하신 모양이다.

Q. 법은 왜 공부하셨어요?

🎧 신재명: 큰 이유는 딱히 없었어요. 고등학생 때 학교 선생님께서 법학과를 추천해 주셨는데요, 실용 학문을 꼭 공부해야 한다고 제게 강조하셨거든요. 제 생각에도 실용적으로 쓸모가 클 것 같다는 생각에 법학과를 지원했습니다. 법치나 정의에 대한 저의 가치관, 신념 등이 작용했던 것은 전혀 아니었어요.

Q. 법을 공부하거나, 관련 업무를 하다보면 '법을 잘 준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나요?

🎧 신재명: 아무래도 그런 마음이나 다짐이 생기죠. 모든 일에는 원칙, 법칙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구요.

Q. 혹시... 무단횡단 하시나요?

🎧 신재명: ...정말 예측하지 못한 질문인데요😅 저는 가끔 대한민국 교통 체계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해요. 차가 많이 안 다닐 때에는 가게 해줘도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그런 적 없으신가요? 뭐... 제가 경찰이었다면 반드시 지켰을텐데, 기업의 법무팀 일개 직원으로서 크게 죄의식을 갖지 못했는데요... (생략) 또 차가 너무 없는 한적한 곳인데다가 횡단보도 길이도 매우 짧은 곳이면 무의식적으로 건너게 되는 그런...법무 분야에서 단서조항이라고 예외사항을 두는 그런 경우처럼 이런 것도 예외사항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또... (생략) 네 어쨌든 앞으로 무단횡단 안 하겠습니다.

* 답변이 상당히 장황하였지만, 아무튼 앞으로 무단횡단을 안 하겠다고 하신다.

Q. 재명님만의 길티플레져가 있나요? 말하기 민망하지만 남몰래 즐기는 쾌락같은...

🎧 신재명: 저... (웃음)집에서 혼자 성대모사 연습을 해요! 제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때마다 쓰려고 연마 중입니다. 사실 한 가지밖에 못하긴 하는데요, 무도인들이 정권지르기를 수천, 수만 번 내지르며 연마하는 것처럼 성대모사도 꾸준한 갈고닦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우 이선균의 성대모사를 오래 연마해왔어요. 혹시 지금 보여드릴까요? ▶️ "오늘의 첫 번째~ 주문이다!"

Q. 8주년행사에서 DJ로 활약해 주셨던데?

🎧 신재명: 네, 우아한오피스 자기소개에 디제잉을 취미생활로 소개했었는데요, 그걸 기억해 주시고 피플팀에서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흔쾌히 수락하고 행사 당일, 약 두 시간 가량 DJ JAM으로서의 사명을 다했습니다. 날씨와 분위기 모두 완벽했던 것 같아요 ☀️🎶

Q. DJ 제안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 신재명: 솔직히...'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신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행사의 컨셉이 생일파티인 만큼 신나는 노래들로 리스트업 했는데요, 구성원분들이 함께 즐겨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저 또한 무척이나 즐거웠어요. 아, 멋진 포스터와 액자도 만들어주신 피플팀 감사합니다!

Q. 디제잉 말고 다른 취미가 있다면?

🎧 신재명: 저 식집사입니다! 식물을 길러요. 혼자 살게 되면서 식물 친구들을 하나둘씩 들여오고 있어요. 7~8년 정도 되었으니, 집에 화분이 꽤나 모였답니다🪴 퇴근하고 자전거를 타는 일상도 저의 또 다른 취미인데요, 동네 근처 주택단지의 마당들이 이뻐서 몇 바퀴 돌고 들어가요. 저 꽤나 감성적인 사람 아닌가요?

Q. 우아한청년들 신재명과 밖에서의 신재명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 신재명: 회사에서는 조금 더 이성적이고 계획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제 MBTI 뒤 두 자리가 FP인데요, 회사에서는 TJ가 된달까? 그래서 퇴근하거나 쉬는 휴일에는 더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삶을 갈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별생각 안 하고 자전거를 탄다거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Q. 이 자리를 빌려서 구성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신재명: 많은 것들이 실시간으로 바뀌고, 빠르게 성장하는 이 과정에 저희 모두가 힘을 보태서 으쌰 으쌰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이 시기를 여러분과 함께 보내는 점이 참 감사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우아한청년들은 뭐랄까, 단순히 회사로서의 공간만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일할 때는 바쁘게 달려가지만, 소풍이나 전사행사 등을 통해서 함께 위로하고 화이팅~할 수 있는 것 같아서요. 여러분도 이 소중한 시간과 공간, 사람들을 통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노래 딱 한 곡을 구성원분들께 추천해준다면 어떤 노래를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 신재명: 딱 한 곡이라... 정말 어렵네요. 영화 '멋진하루'의 OST중 10:12AM이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주인공의 멋진 하루를 여는 시작 곡인데요, 듣고 있으면 긴장된 몸과 마음을 짐짓 여유롭게 만들어줘요. 멋진 삶, 멋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구성원분들께 여유로움 한 스푼 놓아드리고자 이 곡을 추천드립니다.

▶️ 10:12AM / 멋진하루 O.S.T (My Dear Enemy)

🎶

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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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곡, 혹은 구성원들이 같이 들었으면~ 하는

추천곡을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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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에피소드

<소통에도 TPO가 있다>

- 소통 스킬 Purpose/Platform 편 -

지난 일잘러에서는 소통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업무시간을 서로 존중하며, 정보 교환의 타이밍을 잘 알자는 내용이었는데요,

오늘은 '목적에 맞게 소통하기'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볼게요.

목적(Purpose)에 맞는 플랫폼(Platform) 사용하기

모든 일은 그 목적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해요. 분명한 목적이 존재해야 행위에 의미와 설득력이 생기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우리의 소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 정보 전달이 목적인지, 빠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인지, 의견 교환이 목적인지 등의 명백한 의도를 갖고 그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이때 소통 방식의 선택 또한 매우 중요한데요, 적절한 소통 도구와 채널을 선택할 필요가 있어요. 대면 미팅, 전화, 이메일, 메신저 등 각각의 방식은 서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목적과 상황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을 선택하고 방식을 다르게 함으로써 소통의 효율성을 높여야 해요.

슬랙으로 소통하기 💬

메신저는 신속하고, 즉각적이며, 유동적인 소통에 적합해요. 따라서 실시간 대화, 의견 조율이나 단순 문의 등은 슬랙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소통은 DM으로 이야기하면 좋지만, 공동의 논의사항은 단체방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업무 히스토리의 흐름을 전체 팀원이 파악할 수 있어 많은 소통 리소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업무관련 문의사항은 support-채널을 적극 활용해 주세요.)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거나 텍스트만으로 소통하기 애매한 상황이라면 허들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

메일로 소통하기 📩

공식적인 업무요청은 메일로 전달해요. 업무 히스토리를 원활하게 파악할 수 있고, 메일 흐름의 전체를 쉽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관계자나 다른 실/팀에 공식적인 업무요청을 할 때는 메일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랙은 다양한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자칫 중요한 내용을 놓칠 수가 있기 때문이에요.) 메일 제목에는 내용의 전체 주제를 요약해서 작성하는 것이 좋은데요, 수신자가 메일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본문을 읽기 전에 중요한 내용이나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답장 종류도 목적에 맞게 선택해 주세요. 발신자에게만 답장한다면 일반 '답장', 참조된 사람들에게도 내용 공유 혹은 답장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체답장'을 선택해 주세요!

화상회의로 소통하기 🧑🏻‍💻

화상회의를 할 때는 가급적 카메라를 켜고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것이 좋아요.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이 사람들이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더니 언어가 7%, 청각이 38%, 시각이 55%의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있어서 말투나 표정, 눈빛과 바디랭귀지 같은 요소가 무려 93%의 높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여러분의 반가운 얼굴을 보여주세요 😁

네 번째 에피소드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감사팀 최우성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이처럼 고생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잠자코 술잔을 내밀고 당신은 그걸 받아서 조용히 목 안으로 흘려 넣기만 하면 된다.

너무도 심플하고, 너무도 친밀하고, 너무도 정확하다."

- 무라카미 하루키

"위스키! 다이스키(일본어 : 너무 좋아)!" 안녕하세요. 위스키를 아끼고 사랑하는 감사팀 최우성입니다. 저는 우청 동동동 '카와위(칵테일, 와인, 그리고 위스키)'에서 위스키 파트를 맡고 있는데요, 사실 저도 위스키를 시작한지 2년 밖에 안되는 위린이입니다. 그래도 주 5일(고용노동부 가이드를 준수합니다) 위스키를 마시는 혹독한 엘리트코스를 밟아가며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위스키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독한 술, 비싼 술, 특유의 알코올 냄새가 어려워 접하기 힘든 위스키라는 언어, 한 번 알아볼까요?

위스키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위스키는 비싸다?

병당 가격으로 보면 비싸기는 합니다. 하지만 위스키가 가진 장점이, 병을 따고 나서도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더불어 위스키를 보관하는 중에 공기와 마찰되며 알코올 향이 날아가고 고유의 맛이 남는 "에어링"이라는 시간이 있는데요, 이 에어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어지는 마법의 작용! 오래 두고 즐길 수 있는 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는 술이에요.

#2. 위스키는 얼음을 넣어 먹어야 한다?

미디어(영화, 드라마)가 만든 잘못된 상식이에요. 사실 위스키는 상온에서 먹는 것이 그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도수가 높아 부담스럽다면 얼음 대신 상온의 물 몇 방울을 넣어서 드셔보세요. 도수는 낮아지고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3. 숙성 연수가 높고 비싼 위스키가 좋다?

숙성 연수가 높으면 풍미가 더 깊어지는 것은 정답.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술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해요. 예를 들어 저는 글렌피딕 위스키는 15년산보다는 12년산이 개인적으로 더 맛있거든요. 15년산이 전문가들의 평은 더 좋은데 말이죠. 전 12년산의 특유의 사과향, 서양 배향이 더 좋거든요.

위스키는 어떻게 마셔요?

위스키는 Aroma(향) ➡️ Taste(맛) ➡️ Finish(잔향) 순으로 마시고 느끼는 게 좋아요.

1️⃣ 우선 코로 위스키 Aroma(향)을 맡아보세요. "알코올 냄새는 안 난다" 스스로 체면을 거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럼 바닐라 향, 꿀 향, 사과향 등 위스키 고유의 향들이 느껴져요.

2️⃣ 위스키를 마시고 입안에서 위스키를 돌리면서 Taste(맛)을 느껴보세요. 향과 다른 위스키의 맛이 느껴져요.

3️⃣ 마시고 나서 코로 올라오는 잔향을 느껴보세요.

이런 훈련을 계속하다 보면 위스키의 맛을 점차 알게 되고 빠져드는데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요즘은 유튜브에 없는 정보가 없잖아요? 검색해 보시고 나에게 맞는 위스키 채널을 만나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훈련을 지속하다 보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심플", "친절", "정확"한 위스키의 언어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추천하고 싶은 위스키가 있다면...

말씀드린 방법으로 훈련을 하기도 좋고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한 위스키를 추천하자면, 저는 미국 위스키인 "버번(BOURBON)"위스키를 추천드립니다. 그중에서도 버번 3대장이라 불리는 'Maker's Mark', 'WILD TURKEY', 'BUFFALO TRACE'를 추천드리며 이 위스키들은 마트에 가서도 쉽게 볼 수 있어요. 3개 중 하나를 마셔보거나 3개를 동시에 비교해도 좋아요. 버번의 특징인 강력한 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요즘 하이볼이 대세죠. 하이볼도 추천해 드리자면 최근 뜨고 있는 잭다니엘 사과 맛을 추천드립니다. 얼음과 함께 '데미소다 애플' 혹은 허브를 좋아하신다면 '애플민트향 탄산'과 함께 제조해 보세요. 사과의 시원한 풍미가 배로 느껴지는 이 하이볼과 함께 더위를 날릴 수 있으니깐요.

* 지나친 음주는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음주를 원한다면 '카와위'에 상담하세요.

청년 소식통 📮

<여름vs겨울?>

첨예하게 대립하는 세기의 난제들이 있습니다. '부먹 vs 찍먹', '딱딱한 복숭아 vs 말랑한 복숭아', '콩국수에 설탕 vs 콩국수에 소금'처럼 말이죠. (평화주의자인 저는 콩국수에 설탕과 소금 모두 넣어 먹습니다.) 지난 6월호의 '여름 vs 겨울' 설문조사에 무려 100명이 넘게 참여해 주셨는데요, 과연 우청은 여름과 겨울 중 어느 계절을 더 좋아하는지 알아볼까요?

39.3%

60.7%

여름에는 실외에서 할 수 있는 컨텐츠가 훨씬 다양한 것 같아요. 캠핑, 페스티벌, 야외 콘서트, 한강 사이클링, 피크닉, 물놀이 등등. 겨울동안 꾹꾹 참았던 '놂력'을 봄부터 펴기 시작해서 여름에 폭파시키는 여름의 빨간맛! 😎
- 이난희/사업개발팀

여름 이른 새벽에 맡을 수 있는 풀내음이 좋아요. 풀, 꽃 냄새를 맡으면 향수에 저는 것처럼 기분이 묘해요. 어릴적 가족여행 때 풀밭에서 자주 뛰어 놀던 행복했던 추억도 떠오르구요. 또 여름의 음식들이 좋아요. 과일, 냉면, 콩국수, 빙수, 찬음료 등 좋아하는 여름 음식을 나열해서 한 페이지를 꽉 채울 수 있어요. 🌱
- 심규민/풀필먼트운영지원팀

개인적으로 겨울이 활동하기 더 좋은 계절 같아요. 땀이 안 나니까요! 그리고 전기장판 켜놓고 노곤하게 늘어져서 좋아하는 영화나 유튜브를 보고 있을 때 정말 행복해요. 건조하고 차가운 새벽바람은 다른 계절과는 다른 정취가 있고, 고요한 겨울 바다도 가만히 보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
- 이문경/풀필먼트운영4팀

옷을 많이 입을 수 있어 뱃살을 가리기 좋아 배에 힘을 안줘도 됩니다! 😂
- 장현석/DC운영팀

일단 겨울에는 벌레가 없어요. 땀으로 피부가 끈적이거나 악취가 날 일도 없구요, 더우면 옷을 벗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추우면 옷을 더 입으면 됩니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설날 등 이벤트가 많아요. 설경을 즐길 수 있구요, 사람의 체온이 따뜻하게 느껴져 붙어다닐 수 있고 또...(생략) 🤬
- 오은영/인사팀

약 20%의 차이로 겨울이 앞섰네요.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사뭇 진지하고 고차원적인(?) 내용으로 각 계절이 더 나은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바라보는 저로서는 마치 열띤 토론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았어요😁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각 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선정되신

이난희님, 심규민님, 이문경님, 장현석님, 오은영님 다섯 분께는 '배민 선물하기'를 보내드릴게요! 🎁

끗

📮 지난 유스레터 6월호에 구성원분들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들입니다 📮

🗣 비호님의 혼.알.아.이 글이 유익해서 좋았어요!

🗣 취미생활을 준전문가급으로 하시는 분들의 취미가 궁금하네요!

🗣 내용들이 알차고 재밌어져요~
🗣 DC 귀염둥이 승아님 짱(?)

지난호 다시 보러가기 🗞

여러분의 참여로 유스레터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오늘 레터에 대한 감상을 남겨주세요!
👇🏻👇🏻👇🏻

오늘 레터 어땠나요?